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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이상 만들고 싶지 않았던 소금... 날짜 2004-08-12 조회수 2018
작성자 마하탑 이메일 휴대폰 010--
아래 글은 2002년 8월 시중소금의 다이옥신 문제가 제기 되었을때 우리들의 대처 노력과 회원들의 격려의 글들을 한살림 게시판에서 올겨왔습니다.

한살림 회원 가족 여려분 안녕하십니까!!
지금까지 내가 만든 소금을 아껴주신 회원 여려분께 감사드립니다
소금 생산자 유억근이 8월 8일 다이옥신 파동이후 처음으로 입을 엽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소금을 만들고 소금의 순수한 가치를 알고있는 생산자라고 자부했던 나는 마치 열을 가한소금이 다이옥신의 표본인것처럼 매를 맞을때 내가 받은 충격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 충격은 규정에도 없는 소금에 대한 다이옥신 문제가 발표되었을 때 당국에 대한 원망 보다는 10년전에 볶은소금을 처음 개발하여 한살림에 공급을 시작했고 건강소금으로 인식되어 10년 이상을 애용해 오신 소비자 회원들에 대한 큰 부담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만든 소금은 원료에서 차이가 있고 생산하는 과정이 다른 소금과 다르기 때문에 다이옥신과 무관하다고 자신 했지만 전격적으로 발표한 사건이므로 자신감 만으로는 불안했던게 사실입니다. 원료가 다르다는 것은 수입소금이나 저질소금을 사용하지 않고 신안군 임자도에서 여름철에 생산된 깨끗한 소금만을 사용하며, 만드는 방법도 열을 높이기 위해 밀폐된 기계안에서 구워내는 것이 아니고 뚜껑이 없는 오픈된 스텐솥에서 250도 정도 열로 1시간 이상을 볶아내기 때문에 밀폐된 용기처럼 불안전 연소의 문제가 없고, 고열에 의하여 불순물이 태워져서 소금에 엉겨붙는 현상도 없습니다. 300도 이하에서 볶는 것은 다이옥신에도 문제가 없을 뿐만아니라 소금속에 함유된 미네랄과 무기물이 열에 볶아져 맛을 내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소금은 구운소금이 아니라 볶은소금 입니다.
내가 이번일로 더 가슴아프고 부담이 되었던 것은 우리나라 최초로 이 소금을 만들기 위하여 개발하였으나 허가 규정이 없어 당시 주무 부서인 상공자원부에 질의 건의하여 허가 규정이 만들어졌고 근래에는 대 기업에서도 이 소금을 만들게 되어 건강소금에 한해선 국민건강에 기여 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 자부심이 그저그런 소금들 속에 포함되어 뭇매를 맞으면서 자존심이 산산이 부서진 아품이었습니다.
8월 8일 다이옥신 문제가 발표되었을 때 바로 평소 중금속 검사를 해왔던 한국 화학시험 연구소에 달려갔지요 그런데 시설이 없어서 검사를 못한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식품 공업협회에 연락하니까 여기도 마찬가지 대답이었습니다. 전라남도 보건 환경연구원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문의 했으나 쓰레기소각장이나 산업폐기물에 대한 위해 검사는 할 수 있어도 식품속의 다이옥신 검사는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캄캄하고 막막 했습니다. 그래서 예쁘지않은 식약청에 전화를 했죠
서울에 3곳이 있다고 연락처를 알려 주면서 검사비가 비쌀텐데요 하더군요
비싸면 얼마나 비싸겠느냐 생각하고 물어봤더니 300만원 쯤 갈거라고....
시료 1가지에 300만원정도 그것도 3건을 가지고 와야 검사해 준다는 현실 어떻게 이해 할 수 있습니까?
결국 한살림과 생협에 죽염및 볶은소금을 공급하는 생산자 5개 업체에서 10개의 시료를 식약청에서 알려준 3곳 중 1곳인 한국 기초과학 지원연구원에 8월 16일 의뢰하여 9월 7일 결과를 받았습니다. 한국 기초과학 지원연구원은 고려대학교 부설이 아니라 본부가 대전 대덕단지에 있는 공인 연구원인데 서울지소를 고려대학교 이공대학 안에 두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0.010pg 이니까 전혀 검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습니다. EU기준이 4pg, 우리나라에서 검출된 물품의 최고 다이옥신이 2.5pg 인데 반해 일부 구운소금과 죽염에서 2.5pg 보다 무려 15~20배가 나왔다고 하니까 소비자 들에 반응은 충격적일 수 밖에 없죠
앞으로 죽염과 구운소금의 다이옥신 규정을 만들어 규제 하겠다고 정한 기준이 2.0pg 정도로 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0.010pg 은 전혀 문제가 안되는 건강소금 으로 검증 되었습니다. 한살림 회원 중에서는 우리에게 비판의 전화는 한건도 없었지만 오랫동안 사용해 오신 회원들이 본인도 염려되고 생산자도 염려하는 격려의 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이 소금을 처음 만들었을 때 처음 태어나 이유식을 시작했던 아이가 이렇게 건강하게 자랐다고 가을걷이 한마당에 일부러 데리고 오셨던 회원
한살림에서 볶은소금이 일시 중단되었을 때 너무 답답하셨던지 아드님과 함께 시중에서 소금 5가지를 구입하여 소금을 4g 씩 물에 타서 바지락을 넣어 놓았는데 한살림 볶은소금에서 제일 잘 놀고 활기차다고, 우리소금이 제일 좋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전화 오셨던 이사님
생산자인 나를 신뢰하고 끝까지 우리소금을 찿고 기다려주신 회원들을 생각하니 이결과가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모든 회원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생산물을 만들어 한살림 모든 회원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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